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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여행자,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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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4학년 1학기 중간회고 (feat. 취업준비)

예스현 2023. 5. 20. 22:22

 

오늘 한 기업의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타 기업들과는 다르게 특이한 점은 프론트엔드 개발은 구현형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두 번째 코딩테스트였는데, 확실히 첫 번째 코딩테스트보다 더욱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학년 2학기 때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하려 했지만, 요즘 취업시장이 점점 안좋아지는 걸 보면서 최대한 빠르게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무작정 인턴부터 정규직까지 서류를 넣고 코딩테스트를 하나 둘 보고있다.

이번 학기의 목표는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하기 이전에 어떠한 점이 부족하고, 어느 부분을 채워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는데 18학점을 들으면서 준비를 하니 생각보다 더욱 바쁘고 힘들다.

 

약 한 달간 취업준비를 하면서 내가 생각한 부족한 점은 다음과 같다.

1. 프로젝트들의 기술스택이 비슷하다.

약 1년간 여러 인턴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기도 전에 그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다보니 재정비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시작이 늦었기에 프로젝트를 '완수'하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잠시 멈추어서 재정비를 하고, 회고를 하는 시간이 필수라는 걸 깨달았다. 매일 새로운 기술이 생기는 프론트엔드 개발 생태계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능력인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지냈던 것 같다.

 

2. 나 이거 잘해! 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

 아직 취업도 하지않았고 복수전공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않았기에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는 게 문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드만 보면 알고리즘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어떻게 구현할 지 한 번에 생각하는 개발자들을 보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나름 학교에서는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취업시장에 뛰어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대단한 개발자들이 정말 많더라. 인턴을 할 당시 주변에 뛰어난 개발자들이 너무 많아서 자신감이 낮아진다. 라는 고민상담을 했었는데 시니어 개발자인 사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었다.

"현님이 벌써부터 저보다 잘 하면 제 개발 경력은 뭐가 되겠어요, 모르는 건 당연한거고 이를 탐구하려는 모습을 원해요" 이 말을 듣고 정말 큰 위로를 받았었다.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에 도전하려는 모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3. 자료구조? 알고리즘? 네트워크?

 개발자라는 꿈을 갖게된 후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인강을 보면서 클론 코딩을 했던 것이다. 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개발능력을 쌓고, 인턴을 하면서 실무능력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무에서 개발을 할 때 CS 관련 지식이 필요한 상황들이 많았고, CS 공부의 필요성을 크게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도 학과수업을 병행하며 CS 지식을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은 취업시장에 자신감 있게 뛰어들 만큼의 지식은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서류는 어떻게 합격할 수는 있어도, 코딩테스트와 기술면접은 운이 작용하지 않는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자신감이 점점 낮아졌는데, 이는 기술 지식에 대한 당당함이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 이러한 간절함과 통찰이 통해서일까? 자료구조 수업을 포함한 6전공에서 4.3의 평점을 받았다!!!

 

반면 잘했다고 생각한 점도 있었다.

 

1. 다양한 프로젝트와 실무경험

 약 1년 동안 인턴생활 2번(6개월, 2개월), 개발동아리 1개, 미국연수 4개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다. 덕분에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인턴생활을 시작했을 때 Git Flow부터 commit과 push 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빠르게 실무에 적용하려고 밤낮 가리지않고 열심히 임했었다. 덕분에 1개월이 채 되지않은 시점부터 실제 서비스 배포에 참여 할 수 있었고, 이에 자신감을 얻어 미국 연수에 지원하여 퍼듀대학교에서 앱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자신감을 얻은 뒤에는 대기업 인턴, 개발동아리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 잘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2. 프로젝트 기록을 잘 해놓은 점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노션에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를 해놓았다.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있기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과정과 결과를 세세하게 기록해놓았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크게 도움이 되었고, 이전에 했던 프로젝트들을 빠르게 상기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3. 놓지않은 인적 커뮤니케이션

 아무리 바빠도 주변 인간관계에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제게 있어 가장 큰 자산은 주변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짧게 만났던 사람들이어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했다. 사적이 아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꾸준히 소통하며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보다 더 넓은 범위의 경험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잘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힘들 때면 위로해주는 사람들도 있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기꺼이 손을 내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소홀해 하지 않으려고 한다.

 

취업준비와 18학점(6전공).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 일상이지만,

이를 회피하지 않고 바쁜 것을 최대한 즐기고 있다.

'안 한 뒤에 후회하지 말고, 하고나서 실망하자'는 것이 내 모토이기도 하니까. 어차피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

앞으로 더욱 바빠지겠지만, 학생 때 바빠야지 언제 바쁘겠어!

 

내가 생각한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가고, 잘하고 있는 점들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높이고자 쓴 글을 마무리 짓는다.

 

다음 회고에는 더욱 성장해있길 바라며.